2016년, 극장에서 본 영화들 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3/20)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영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어느날 츠네오는 언덕길에서 미끄러져오는 유모차와 들이 받는다.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는데, 이것이 조제와 츠네오의 우연한 첫 만남이 된다. 조제는 다리가 불편해서 할머니가 주워온 책을 읽으며 방콕생활을 해야했고 그런 조제에게서 왠지모를 특별함과 매력을 느낀 츠네오는 조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한 도와주기로한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츠네오는 결국 조제를 떠나게 된다. 다시 만난 전 여자친구와 함께 걷는중에 조제를 떠올리고는 오열하게되는데, 독백에서 조제를 연민으로 본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제는 무서워했던 호랑이를 츠네오와 함께 볼 수있었다. 또 전동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장을 봐오는데, 바다 밑바닥에서 굴러다니지만은 않겠음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난다.

일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자한 연출은 따뜻하게 다가왔고, 편견은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것처럼 새삼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였다.

쓸모없다 생각한 돌덩이는 당신을 깨줄 바위가 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