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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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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안녕 도쿄타워 -完 -⑥ ⓒARCV ⓒARCV ⓒARCV ⓒARCV 도쿄의 상징, 도쿄타워이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야경은 끝내준다. 다만 도쿄타워를 야경으로 삼고싶다면 신주쿠 파크타워로 가야한다. 나는 도쿄타워의 속에서 여행의 마지막날을 되새기면서 경치를 감상했다. 야경은 설명할 수 없는 고양된 느낌을 준다. 나는 장소가 바뀌어도 항상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건물들이 작아보이기 때문에 구분을 못해서일까? 음, 그건 아닌것같고. 어둠속에서 빛나는 자잘한 빛들이 만들어내는 감상같다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도쿄에서, 무라카미 다카시를 보다 ④ ⓒARCV 롯폰기 힐즈의 최상층에 있는 미술관에서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회를 보았다. 주제가 정확하고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캐릭터를 이용한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평가가 갈리는 편이다. 그냥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반면에 오타쿠 문화를 예술까지 끌어올린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하다. 일본의 예술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장르도 예술로 인정된다는것이 내게 왠지모를 용기가 되었다. 예술과 상업의 차이는 종이 한 장보다 얇음을 새삼 느꼈다.
도쿄에서, 다이칸야마의 아름다운 서점 ③ ⓒARCV 다이칸야마는 서울에 비유한다면 청담동 같은데라고 할 수 있다. 고급지고 편집샵이 여러군데 많은 느낌이었고, 카페도 비싸보이는 곳이 많았다. 그런 동네에 들린 이유는 하나! 츠타야 서점 때문이다. 입구엔 스타벅스가 있고 독립된 건물이 연결되어있다. 여태본 츠타야 서점 중에서도 가장 분위기있었다. 매장 안은 촬영금지로 인해 찍지 못하였지만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가보고 싶은곳이 많았음에도 오전에와서 해가 지고나서야 이곳을 떠났던것 같다. 다음에 꼭 다시 돌아올 장소로 남겨두었다.
도쿄에서, 우에노와 장어덮밥 ① ⓒARCV 나리타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로 향했다. 첫 일본여행을 도쿄로 가다니! 언어의 정원에 푹 빠져있던 때라(시절은 아니지만 쭉 좋아하고 있었다) 신주쿠나 쿄엔마에와 같은 애니메이션에 그려진 도쿄와 덕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도 기대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나와 일행은 우에노공원 근처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이즈에이라는 장어덮밥집에 갔다. 참고로 가격은 비싸다. 옆자리는 금시계를 찬 중국인도 보였고 회사에서 나온 나이든 직장인들도 보였다. 프리하게 입고왔는데 오히려 눈에 튀는 느낌이 들었다. 묘한 시선들을 뒤로하고 장어를 잘라 밥과 한 술 떠먹었다. 맛은 엄청났다! 그리고 계속먹었다. 매일 먹고싶은 밥이었지만 매일 먹을 수 없기에 맛있는 것이라 위로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