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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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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무라카미 다카시를 보다 ④ ⓒARCV 롯폰기 힐즈의 최상층에 있는 미술관에서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회를 보았다. 주제가 정확하고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캐릭터를 이용한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평가가 갈리는 편이다. 그냥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반면에 오타쿠 문화를 예술까지 끌어올린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하다. 일본의 예술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장르도 예술로 인정된다는것이 내게 왠지모를 용기가 되었다. 예술과 상업의 차이는 종이 한 장보다 얇음을 새삼 느꼈다.
도쿄에서, 다이칸야마의 아름다운 서점 ③ ⓒARCV 다이칸야마는 서울에 비유한다면 청담동 같은데라고 할 수 있다. 고급지고 편집샵이 여러군데 많은 느낌이었고, 카페도 비싸보이는 곳이 많았다. 그런 동네에 들린 이유는 하나! 츠타야 서점 때문이다. 입구엔 스타벅스가 있고 독립된 건물이 연결되어있다. 여태본 츠타야 서점 중에서도 가장 분위기있었다. 매장 안은 촬영금지로 인해 찍지 못하였지만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가보고 싶은곳이 많았음에도 오전에와서 해가 지고나서야 이곳을 떠났던것 같다. 다음에 꼭 다시 돌아올 장소로 남겨두었다.
도쿄에서, 우에노와 장어덮밥 ① ⓒARCV 나리타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로 향했다. 첫 일본여행을 도쿄로 가다니! 언어의 정원에 푹 빠져있던 때라(시절은 아니지만 쭉 좋아하고 있었다) 신주쿠나 쿄엔마에와 같은 애니메이션에 그려진 도쿄와 덕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도 기대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나와 일행은 우에노공원 근처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이즈에이라는 장어덮밥집에 갔다. 참고로 가격은 비싸다. 옆자리는 금시계를 찬 중국인도 보였고 회사에서 나온 나이든 직장인들도 보였다. 프리하게 입고왔는데 오히려 눈에 튀는 느낌이 들었다. 묘한 시선들을 뒤로하고 장어를 잘라 밥과 한 술 떠먹었다. 맛은 엄청났다! 그리고 계속먹었다. 매일 먹고싶은 밥이었지만 매일 먹을 수 없기에 맛있는 것이라 위로했다. 흑...
오사카에서, 신사이바시와 애플스토어 ③ ⓒARCV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사이라고 할 수 있는곳에 애플스토어가 있다. 위치도 구석자리로 잘 잡아놨다. 빈틈이 없달까 대단한 기업인것 같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길거리에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애플스토어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에어팟이 판매되는날, 매장이 열기도 전에 대기줄이 긴것을 보고 살수있을까 싶었지만 결국 3대를 구하였다. 한국에서의 품귀현상을 생각했더라면 1대 더 사는거였는데...(이날 애플스토어에서 인당 2대로 제한하였다.) 여행간동안 신사이바시를 갈때 거의 들렀던것 같다. 논다고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신사이바시와 오렌지스트리트에서는 볼게 많아서 좋았다. 오사카에 간다면 이곳은 꼭 들러보도록!
오사카에서, 도톤보리의 밤 ② ⓒARCV ピカピカ (번쩍번쩍) 도톤보리의 밤은 마치 예전의 칸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했다. 일뽕을 맞았다는 표현을 쓰곤하는데 딱 그 느낌이었다. 이 거리는 유흥거리로 클럽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느낌이었다. 당일치기로 갔던 할로윈 파티때의 후쿠오카와 반대로 일본에서 간곳 중 한국인, 중국인이 가장 많았던 곳 같다. 뭐, 돈키호테라는 할인매장에 가보면 즉시 실감할 수 있다. 카니도라쿠에서는 1인분에 8만원정도했던 정식을 먹었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다. 다음엔 1층에서 파는 게딱지밥을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타코야키... 카니도쿠라처럼 큰 문어조형물이 있던 가게였는데 사람도 많고 빨리 만드느라 맛도 그닥이였던집. 문어빵 맛있는 곳은 사람이 가장 없는곳이다!